문학(詩)

春三月

해륭 2022. 3. 30. 20:39

  춘삼월(春三月)
                 최봄샘
  어느새 손 내밀며
  내곁에 와 주신 님이시여
  가장 고운 자리에 앉으소서.
  지난 겨우내
  그리움 베개 삼고 뒤채던
  고독한 침상 지키주시며
  함께 울어준 님이시여
  가장 높은 자리에 않으소서.
  긴 겨울강 건너오느라 수고했노라며
  꽃바람 한아름 안겨주네요.
  다시 일어나라 하네요.
  하많은 얼음꽃 녹여
  별같은 꽃망울 피우라시네요.
  오직 너만을 위하여
  잔치 한마당 펼치겠노라시며
  새롭게 잔 높이 들라 하시네요.
  어느 사이
  소리 없이 다가오신 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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