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바라볼 수밖에 없는 그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까 두렵고 멀어지면 멀어질까 두려운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울고 있을때 웃움을 주었고 웃고 있어도 눈물을 흘리게 만든 사람, 그대 앞에선 마치 내가 아이가 되어버린 느낌을 주는 사람, 내 황량한 가슴에 조용히 스며들어 온통 그대 생각으로 꽉 차 버린 나날들이지만, 만남 뒤의 이별이 두려워 아니, 누군가를 만난다는 사실이 두려워지는 나 이기에 보고 싶어도 보고싶다 말 할 수 없고, 만나고 싶어도 만나서는 안되는 사람이란걸 알면서도 밀어내지 못하고 늘~가슴에 가두어 둘 수 밖에 없는 사람 이기에 그대는 내가 늘 다니는 길목에 언제나 서 있는 한 그루 나무이기 만을 바랬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바라봐주기만 이라도 바라는 내 이기적인 사랑, 이런 내 맘, 접어야 함을 알면서도 접지 못하고 마음에 붙잡아 두는건 무엇 때문인지... 그대를 아주 보내버리고 난 이후의 그 시간들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내 맘에서 그대를 걷어 내려고 때론 혼자서 이별 연습을 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젠 그대를 보내 드리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대 때문에 정말 행복 했고 가슴 저림도 있었고, 그대 때문에 잠 못 이룬 날도 있었노라고, 오늘 하루만큼은 내 사랑을 전합니다. 늘~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그대이지만 이제 늘~바라보며 지낼 수 있기를, 더욱 간절히 기대 하는 마음이 되어 버렸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