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아프다
-겨울향기-
우울한 여자 하나가
가슴속에 웅크리고 있다.
소리내어 불러도
얼굴을 감싸고만 있다.
밤하늘을 들여
별을 보여 주었지만
더욱 고개를 묻는다.
그러지마,
아마 가을 때문일거야.
어차피 우린 껍데기 투성이야.
시간이 가을에 물들듯
우리도 가을에 물들기 때문이야.
차라리 낙엽이 강물처럼 흐르면
비로소 계절을 놓을 수 있을거야.
아마도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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