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혼(夢魂)
부제:꿈 속의 넋
이옥봉(李玉峰)
요사이 안부를 묻노니
어떠하시나요?
달 비친 사창(紗窓)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꿈 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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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혼(夢魂) : 꿈 속의 넋
이옥봉(李玉峰), 숙원 이씨
近來安否問如何(근래안부문여하)
月到紗窓妾恨多(월도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약사몽혼행유적)
門前石路半成沙(문전석로반성사)
조선 중기 여류시인
이옥봉
그녀가 시를 읊고 생각하는 동안엔 하도 처절해서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사랑의 포로가 되어 밤마다 꿈길을 헤매며
사위어간 애처로운 삶을 살다간
여류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