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하면 되리라.
박재삼
해와 달, 별까지 거리 말인가.
어쩌겠나,
그냥 그 아득하면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거리도
자로 재지 못할 바엔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
이것들이 다시 냉수사발 안에 떠서
어른어른 비쳐오는
그 이상을 나는 볼 수가 없어라.
그리고 나는 이 냉수를
시방 갈증 때문에
마실밖에는 다른 작정은 없어라.
|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네가 그리우면 나는... (0) | 2016.10.18 |
|---|---|
| 헛된바람 (0) | 2016.10.17 |
| 목숨의 노래 (0) | 2016.10.15 |
| 더딘 사랑 (0) | 2016.10.14 |
| 안녕, 내이름은 이슬, 밤의 눈물이야. (0) | 2016.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