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하늘이 보이는 때

해륭 2013. 4. 11. 15:15

   하늘이 보이는 때
                    이복숙
   하늘은
   늘~ 열리어 있습니다만,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 메마르지 않은 사람에게만
   하늘은 보이는 것입니다.
   늘~ 하늘 아래 살면서도
   참 오랜만에야 하늘을 보는 것은
   이따금씩만
   마음의 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볼 적마다
   이제는
   늘~ 하늘을 보며 살자 마음먹지만,
   그러한 생각은 곧 잊히고 맙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늘은 열리어 있지만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만에야
   참 오랜만에야 하늘은 보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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