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어깨동무

해륭 2013. 4. 12. 12:09
 
     어깨동무
                  정연복
    혼자서는 쓸쓸하여
    둘이랍니다.
    파도가 밀려오는
    은빛 백사장(白沙場)에서도
    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 들판에서도
    혼자서는 외로워
    마냥 둘이랍니다.
    작은 두 어깨
    비스듬히 잇대어
    나란히 걸어가는 너와 나는
    한평생 다정히
    어깨동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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