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팔베개 정연복 우리가 만난 지 꿈결처럼 세월은 흘러 까맣던 우리 머리에 흰 서리 눈꽃으로 내리는데, 이제 나는 네 영혼의 팔베개가 되고 싶다. 너의 영혼이 고단할 때면 언제든 편안하게 다가와 베고 누워도 좋은 팔베개. 네가 슬프거나 네가 외로울 때에도 말없이 찾아와, 폭 안겨도 마냥 좋은 팔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