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별 아래 서서

해륭 2022. 2. 4. 21:34

   별 아래 서서
                    도종환
   별 하나 흐르다 머리 위에 머뭅니다.
   나도 따라 흐르다 별 아래에 섭니다.
   이렇게 마주보고 섰어도
   늘상 건널 수 없는 거리가 있습니다.
   함께 사랑하고 기뻐한 시간보다
   헤어져 그리워한 시간이 길었습니다.
   만났던 시간은 짧고
   나머지는 기다리며 살아온 세월이었습니다.
   어느 하늘,
   어느 땅 아래 다시 만날 수 있을는지
   떠나간 마음들 그리워 별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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