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정문규
풀꽃 반지 끼워준 임이 그리워
산들바람 따라서 들길 따라서
추억 속의 풀밭을 걸었습니다.
하늘 들판 누우니 내 꿈도 누워
임도 따라 누워서 꽃잠을 자요.
풀꽃 향기 그윽한 임이 생각나
솔솔바람 머릿결 산길 따라서
코끝 찡한 옛날을 헤맸습니다.
지금은 풀꽃 반지 하나 없지만
맘속에 끼운 반지 항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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