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워 울었다.
어두어져 버린 가로등처럼
어두운 거리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나,
안개 자욱하던 날 밤,
그 사람이 찾아왔는데
변해버린 모습에 난 알아보지 못하고
기억조차 없는 내 행동에 서러워서 울었다.
짙은 안개에 가려진 물체처럼
그렇게 희미해진 모습이 너무 초라해
안타까워 울었다.
날 기억하는 그의 마음조차
사라져 버릴까 안타까워 두려워서 울었다.
허우적거리는 까만 공간에
눈을 떠보니 낯선공간이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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