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커피 한잔 하실래요?

해륭 2020. 12. 25. 19:08
                                        
 

     커피 한잔 하실래요?
    
 
언덕을 지나
뒤뜰 가득 망초꽃이 피도록
나는 몰랐습니다.
어디에 정신을 두고
멍하니 하늘만 그렸는지
내내 기억 더듬는 날입니다.
이런 날,
침묵해도 좋을 친구 되어
향 깊은 커피 한잔 하실래요?
자작한 눈빛으로
먼~ 어림을 부를 줄
나는 몰랐습니다.
손에 잡은 편지 한 장
쉽게 내려놓지 못하고
읽고 또 읽어보는 날입니다.
이런 날,
잠시라도 따뜻한 친구 되어
맛 깊은 커피 한잔 하실래요
망초꽃이 곱게 핀 친구 같은 날?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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