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李外秀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
서산머리 지는 해 바라보면
까닭없이 가슴만 미어졌어요.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던 사랑도,
저녁에 놀빛으로 저물어 간다고,
어릴 때부터
예감이 먼저 와서 가르쳐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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