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랑
詩/ 김남조
겨울은 성숙한 계절
봄에 사랑이라 싶은 한 마음을 만나
望月의 바람 부풀더니
가을엔 그 심사 깊어만져
모진 기갈에 시달렸지.
눈 시린 소금밭의 짠맛보다도
더 매운 겨울 모랫바람
수수천만 조각의 삭풍이
가슴 맞대인 이 쩡한 돌거울에
눈꽃 송이송이 흩날리고
눈부시며 눈부시며
그대 보이옵느니,
피가 설었을 젠 못 얻은 사랑
삼동 바닥 없는 추위에
無償의 축원 익혀
오늘 임 맞이하네.
|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늘 그 바람 (0) | 2020.01.08 |
|---|---|
| 그래, 그러려니 하고 살자. (0) | 2020.01.06 |
| 무인도 (0) | 2019.12.17 |
| 당신을 걱정했습니다. (0) | 2019.12.13 |
| 기다리는 여심이련가 (0) | 2019.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