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무인도

해륭 2019. 12. 17. 19:55

무인도
바다에 섬 하나
갈매기 날아오르고
바람에 흔들리는 한숨 소리
그 섬에 있었다.
파도에 씻긴 아픔의 자리
푸른 물빛이 검은빛 될 때까지
부딪치고 부딪쳐 바위섬이 되었다.
뱃고동 소리에 귀를 열어보아도
흘러가는 바람처럼 외로워도
묵묵하게 잠겨온 섬이 다 젖는다 해도,
지치지 않고 기다리는 자의 몫이듯이
말이 없는 애련의 섬
파도소리에 잠이 든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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