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내 사람을 만나기까지

해륭 2018. 4. 8. 20:12

내 사람을 만나기까지
                          이용채

가끔은 아직도 사랑을 꿈꾼다.
가끔은 아직도 후회없고
아쉬움 없을 뜨거운 사랑을 꿈꾼다.
내 남은 생을 다 태워서
한줌의 재만 남는다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사랑,
그래서
아파도 원망 하지 않을 사랑을 꿈꾼다.
애절한 만남도
아픈 이별도,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아름다운 사랑을 꿈꾼다.
가슴 저리도록 그리웁고,
늘~함께 있어도
목마르게 느껴질
그런 사랑이 있다면,
내 남은 생을
모두 걸어도 아깝지 않으리.
나는 아직도
두려움 없는 사랑을 꿈꾼다.
아주 가끔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내가 그토록 기다려 왔던
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늘~~
이 사람이 맞을 거라고,
이 사람이
내가 그토록 기다려 왔던
바로 그 사람일거라 여기며,
그의 가슴에 안기려 하면
뒷걸음쳐 달아나던 숱한 만남들....
이젠,
지쳐 가는 가슴을 부여잡고도
다시 또 누군가를 향해
손을 내밀어 보지만,
자신이 없어
내가 먼저 달아나고 마는
아픔이 두려운 가슴....
달아나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다가도
혹시나 하며 다시 뒤 돌아보면,
그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가슴에 안고 있다.
그도 제 사람이 아니었고
저 사람도 내 사람이 아닐테지만,
그 슬픔을 확인하고도
자꾸 뒤 돌아 보아지는 것은,
혹시 내 사람이었는데도
보낸것이 아닌가,
자꾸 확인하고 싶은
슬픈 미련 때문인가.
내 사람을 만나기까지
얼마나 더 보내야만 하고,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건지 알수 없기에,
자꾸 만나는 사람들이
이제는 두렵기 조차하고.
몇번이고
떠나 보내야 하는 인연이 슬퍼,
이제는 정말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내가 그토록 기다려 왔던
가장 소중한 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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