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너를 위하여

해륭 2017. 12. 27. 13:05

너를 위하여
            김남조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 뜨는 건
믿을 수 없는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 버리고
못다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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