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어 그대 앞에 서리라./박우복
고백 하지 않는다고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가슴에 담고
동그라미가 되도록 굴리는 것이다.
그리움으로 엮은 아픔들
바람결에 걸어 놓으면
가냘프게 흔들리는 접혀진 시간들....
갈대가 울지 않아도,
안개가 스치지 않아도
바람이 되어 그대 앞에 서리라.
봄을 향하여 걷는
그대의 길동무가 되어
시린 추억 하나 가슴에 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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