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당신도 그랬습니까?

해륭 2017. 8. 31. 21:04

당신도 그랬습니까?
                      해윤

땅거미 지고
노을마져 묻혀버린 시간이 되면
그리움만 스멀스멀 나를 찾아오고
오늘밤 풀벌레 소리에 뒤척일 내 한숨이여...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빈 가슴으로 나를 안았드라도
떠나 갈때는 온기 하나라도 주고 가지,
이토록 차거운 밤바람에
헤진 옷으로  견디란 말인가요.
함께 있어도
그대의 빈 마음은
멀리 있다면 더욱 잊혀질 내 이름이여...
이밤 긴 울음으로
그리워 한들 그대는 알까요?
내가 준 사랑이 진실이였지만
당신이 두고간 사랑도
진실이길 바라는 마음,
허무만 남긴  동통(凍痛)이여...
그대의 사랑이
그대를 떠나갈때,
그대도 내 마음 처럼 그랬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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