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수 없는 것들
김경훈
정오의 나무가지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 햇살이 예쁘다.
네 얼굴을 닮았다.
손 내밀어 잡아보고 싶지만 잡을 수 없다.
너 처럼 너무 멀리 있으니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것들....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것들....
봄 날엔 그 모든 것이 그리워지는데
그리운 것들은 때로 너무 멀리 있어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잡을 수 없는 것들....
그래서 더욱 잡고 싶은 것들...
특히나 사랑은 가슴에 든 햇살처럼
늘 가지고 싶은 따뜻한 이름이다.
유리 상자 속에 넣어두고
오래 오래 눈여겨 보고싶은 한 점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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