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 있습니까

해륭 2016. 12. 8. 08:41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 있습니까
 바람이 부는 날
 포구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려 본 적이 있습니까
 눈이 세상을 온통 하얗게 뒤덮던 날
 그리운 사람을 기다려 본 적이 있습니까 
 이토록 절절하게
 누군가를 그리워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이렇게 누군가를
 간절하게 사랑했던 기억도 없습니다. 
 사랑이라고
 다 똑같은 사랑이 아닌가 봅니다.
 바람은 결코 뒤돌아 불지 않듯이
 사랑도 바람처럼
 앞으로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앞에 있으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바람은 바람의 길을 알지 못하지만
 한 곳에 멈추지 않고 나아가듯이,
 우리의 사랑도 순풍에 돛을 단듯이
 그렇게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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