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능금 2

해륭 2016. 11. 27. 13:36



능금 2
      김춘수
이미 가 버린 그 날과
아직 오지 않은 그 날에 머문
이 아쉬운 자리에는
시시각각의
그의 충실(充實)만이 익어 간다.
보라,
높고 맑은 곳에서 가을이
그에게
한결같은 애무의 눈짓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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