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능금 1

해륭 2016. 11. 26. 10:58

능금 1/김춘수
그는 그리움에 산다.
그리움은 익어서
스스로도
견디기 어려운 빛깔이 되고
향기가 된다.
그리움은
마침내
스스로의 무게로 떨어져 온다.
떨어져 와서 우리들 손바닥에
눈부신 축제의 비할 바 없이
그윽한 여운을 새긴다.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금 3  (0) 2016.11.28
능금 2  (0) 2016.11.27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0) 2016.11.25
사랑하는 사람  (0) 2016.11.24
그랬다지요?  (0) 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