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기대는 또 다시 너여서
이규리
애써 받쳐도
한쪽 어깨는 내 어깨가 아니고
한마음도 내 마음이 아니다.
새들은 꼭 한꺼번에 울어
그 소리 따라가지 못하게 하더니
바쁜 일은 겹으로 와 너를 놓치게 했다.
그렇다고 뭐라 말할 수 있을까
헛된 기대는 또 다시 너여서
쨍한 날에도
너 닿은 한쪽은 금세 울고 만다
-국지성 호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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