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그때가 가장 슬프다.

해륭 2015. 9. 16. 07:29

그때가 가장 슬프다.
                  황경신
뭔가가 시작되고
뭔가가 끝난다.
시작은 대체로 알겠는데
끝은 대체로 모른다.
끝났구나, 했는데
또 시작되기도 하고
끝이 아니구나, 했는데
그게 끝일 수도 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아, 그게 정말 끝이었구나,
알게 될 때도 있다. 
그때가 가장 슬프다.
  -그림같은 세상 중-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  (0) 2015.09.18
어쩌면 좋지?  (0) 2015.09.17
다시 시작하는 아침  (0) 2015.09.15
헛된 기대는 또 다시 너여서  (0) 2015.09.14
예감  (0) 201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