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이별의 노래

해륭 2015. 9. 3. 07:15

이별의 노래
            원태연
하이얀 재를 길게 담고 있는 담배가
수북한 재떨이 위에서 혼자 타고 있습니다.
그대는 모르는 일이시겠지요.
책상 위에서 밤을 혼자 지새운 커피를 마신
식은 커피와 나의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대는 모르는 일이시겠지요.
이른 새벽 화분에 물을 주며
꽃은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대는 모르는 일이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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