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바다

해륭 2014. 8. 4. 09:22



  바다
      박인걸
  그 짙은 빛깔은
  오래도록 간직한 그리움 때문이며
  저 맑은 물방울은
  가슴으로 되뇐 그의 이름이리.
  연실 부딪치는 파도소리는
  기다리다 지친 신음이며
  마구 출렁이는 저 물결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는 설렘이리. 
  아득한 수평선 너머에서
  쪽배에 손 흔들며 달려 올 그대를
  아직도 잊지 못해
  멍든 가슴으로 바라보건만
  지난날의 고운 추억들만
  모래밭 발자국처럼 새겨질 뿐
  빈 파도만 철썩이며
  오늘도 무심한 갈매기들만 오간다.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미한 그대  (0) 2014.08.06
잘 지내고 있어요.  (0) 2014.08.05
창밖에 비가 내려도 좋다.  (0) 2014.08.02
떠나는 마음 보내는 마음  (0) 2014.07.31
일어나 다시 가야지.  (0) 201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