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이별을 준비합니다.

해륭 2014. 4. 9. 08:24

  이별을 준비합니다.
                   백초/임호일
  

사랑하고 사랑했지만
부족했었던 사랑,
주어진 운명의 그림자처럼
언제나,
늘 당신 곁에만 있었어도
모른 체했던 당신,
그래도 사랑했었습니다.


속 살을 헤집어 할퀴는 가슴으로 수 없는 구멍이 들어앉고, 멍 자리는 암흑의 별 무리를 만나는 눈물만 등에 머물렀던 사랑. 당신과 인연을 맺은 사랑, 이제는 걷으려고 합니다.

그 선택이 당신이 그토록 원하는 행복이라면 이제는 이별을 준비합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이 순간도 바라는 것은 사랑한다는 말은 아니더라도 진정 당신이 따뜻이 안아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0) 2014.04.15
두물머리 풍경  (0) 2014.04.10
비밀인데  (0) 2014.04.07
우리 서로에게 아픈이별도 그리움도 가르쳐 주지 말자.  (0) 2014.04.04
가깝고도 먼 당신  (0) 201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