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도종환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 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시작도 알지 못할 곳에서 와서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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