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꽃잎

해륭 2014. 3. 19. 09:30

  꽃잎
      도종환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 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시작도 알지 못할 곳에서 와서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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