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상처

해륭 2014. 3. 18. 10:57

   상처
       돌샘/이길옥
   손끝에 깊숙이 박힌 작은 가시가
   꿈틀 몸을 뒤척일 때
   온몸의 신경을 잡아 흔드는 통증,
   전신이 아리다.
   오싹한 통증을 찾아 뽑은 자리에
   끈적이던 피가 말라 굳으며
   근질거린다.
   새살이 차올라 상처가 아물고
   딱지가 떨어진 자리에
   옹이 하나 박힌다.
   흔적은 아픔의 근원지다.
   진통이 가라앉은 자취다.
   삶의 성장점이다.
   밖에서 얻은 훈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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