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사랑이었을까

해륭 2014. 3. 11. 08:34

   사랑이었을까
           안경애
  그리움 한 자락
  옷깃 스미는 외로움에 눈을 감듯,
  오늘,
  꽃 피고 잎 피는 풍경처럼
  그대에게 나는
  아름다운 한 폭의 여름 수채화.
  노란 원추리 한 송이
  머리에 꽂아주던
  둘만의 다짐은 풍경처럼 젖어,
  눈 감아도 바람처럼 구름처럼
  진한 서러움 꺼지지 않고 타올라
  가슴을 헤집어 마음을 흩날리고,
  그날,
  기억하기에 모자람 없이
  허전한 가슴 언저리
  홀로 머물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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