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었을까
안경애
그리움 한 자락
옷깃 스미는 외로움에 눈을 감듯,
오늘,
꽃 피고 잎 피는 풍경처럼
그대에게 나는
아름다운 한 폭의 여름 수채화.
노란 원추리 한 송이
머리에 꽂아주던
둘만의 다짐은 풍경처럼 젖어,
눈 감아도 바람처럼 구름처럼
진한 서러움 꺼지지 않고 타올라
가슴을 헤집어 마음을 흩날리고,
그날,
기억하기에 모자람 없이
허전한 가슴 언저리
홀로 머물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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