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해륭 2014. 3. 5. 11:32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에서 -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었을까  (0) 2014.03.11
그런 사람 있습니다.  (0) 2014.03.07
모두 다 흘러간다.  (0) 2014.03.04
보고 싶은 그대에게  (0) 2014.03.03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0) 201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