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차라리 가슴에 묻자.

해륭 2013. 1. 18. 09:32
 
 차라리 가슴에 묻자.
 차라리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가슴에 묻자.
 찾지도 말고, 알려하지도 말고
 보려하지도 말라 했는데
 눈을 감고 가만히 살면 될것을
 찾은들 무엇하며
 안들 무엇하려고...
 물살에 씻기는 저 모래알처럼
 그렇게 인연은 부질없는데
 무심히 목례하고 지나치면 괜찮을 것을
 어쩌자고 그대는
 굵은 동아줄로 매고 매이는지...
 차라리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가슴에 묻지
 보고나면, 알고 나면
 몇날 며칠 밤을 앓아야 할
 더해진 허전함은 또 어이하려고...
 차라리 가슴에 묻지
 그냥 가슴에 묻자.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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