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꽃 바람 타고 오신 임

해륭 2022. 1. 15. 20:57

  꽃 바람 타고 오신 임
           慕恩 최춘자
  세찬 바람 불어
  나뭇가지 흔들린다.
  내 가슴에 남아있는 지우지 못한
  그대 환영 지워내라 흔들어 댄다.
  내 영혼 속에 남아있는
  그대 영상은 또렷한데,
  떠나간 빈자리 홀로 지키는
  아픔을 씻겨 가려고
  어루만져 부는 바람인가,
  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라일락 꽃잎 휘날리다 쌓인
  꽃길 사이로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
  꽃 바람 안고 오신 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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