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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바람 타고 오신 임
慕恩 최춘자
세찬 바람 불어
나뭇가지 흔들린다.
내 가슴에 남아있는 지우지 못한
그대 환영 지워내라 흔들어 댄다.
내 영혼 속에 남아있는
그대 영상은 또렷한데,
떠나간 빈자리 홀로 지키는
아픔을 씻겨 가려고
어루만져 부는 바람인가,
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라일락 꽃잎 휘날리다 쌓인
꽃길 사이로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
꽃 바람 안고 오신 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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