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저 길 끝에는

해륭 2021. 1. 18. 20:33
                            

  저 길 끝에는
                    菊淸
  
이제는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저 길은
옛 추억에 마음을 열고
잃어버린 마음도, 희망도,
저 길 끝에는
상상의 나래를 펼 수가 있을까?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 둘 한들한들,
숲 속의 풀잎을 흔들며
남긴 그리움이 보고 싶어
돌아오는 바람소리 끝에
나도 몰래 추억에 잠기어 본다.
하나 둘 떠나는 모습이
언제나 기약을 하고 가지만
못다한 말 하고 싶어도
내일이 그립고 다칠세라
하고 싶은 말 간직한 채 떠나고,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는
목이 타는 대지의 비명에,
애타는 목마름에,
숲 속은 푸름으로
희미하게 찾아드는 그리움이
마음 한곳 머물다가,
저 길 끝에는
그리움이 보일 것 같아 
길 따라 가본다.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이름 하나  (0) 2021.01.20
그리운 이름 하나  (0) 2021.01.19
천상에서도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0) 2021.01.15
오래된 수첩을 정리하다 보면  (0) 2021.01.14
내가 참 많이 좋아했던 당신!  (0) 202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