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중년이란 이름앞에

해륭 2020. 11. 16. 19:37

     중년이란  이름앞에
      

들녘에 어우러지는 가을빛들이
내 가슴에 허전함 마져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가득하리란 생각으로
젖어 사는 하루 하루가
자꾸만 흘러가는 시간처럼
내 마음에서 멀어져 갑니다.
아직은 더 살아 보려고 숨쉬는
나뭇잎들의  몸부림도,
아스팔트 길가 언덕에서
살랑대며 손짓하는
코스모스의 화려한 시간도,
이제 다가오는 찬 바람앞에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꽃잎이요
길 바닥을 나 뒹구는 낙엽 일것을....
당신을 향한 연분홍빛 사랑도,
당신을 보낸 시린 가슴도,
낭만에 아픔에 젖어 있을 여유도,
시간도,
중년이란 이름앞에
몸부림치는 내 생각처럼
내일이면 모두가
내 추억속에 묻혀버릴
삶의 일부인것을...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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