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올가을엔 만나고 싶습니다.

해륭 2019. 10. 30. 22:19

올가을엔 만나고 싶습니다.
                                  박병란

말없이 멀찍이 서 있어도 
생각하면 기쁨이 솟아올라 
가슴 뭉클하게 하는
그대와 마주 앉아 
향 가득한 커피 한잔하고 싶습니다.
부푼 가슴으로 만나는 날, 
한적한 들길
거닐어 보고 싶은 그대는 
은은한 향내로 기쁨과 행복으로 
잔잔하게 머무는 사람입니다.
알싸한 느낌 가득한 설렘,
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 번져 가면 
하얀 구름처럼 포근하게 다가서는 
올가을엔 만나고 싶은 사람입니다.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 
비워둔 자리 빼곡히 담아 두었다가 
그대 향기 그리운 날 꺼내어 보고 푼 
소중한 사람이란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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