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기도
김덕성
가을이 오는 구월에는
폭염으로 얻은 상흔을 씻어내어
쪽빛 하늘을 예쁘게 그린
사랑의 수채화를 그리게 하소서.
사랑을 가짐을 고마워하며
믿음의 바탕으로 맺어진 그 사랑을
탱탱하게 영글어 가는 홍시처럼
맛있게 익어가게 하소서.
농부들의 땀의 대가를 풍성히 내려
기쁨이 넘치게 하시고
하고 싶은 일을 하여 사람들에게도
기쁨이 되게 하소서.
작은 것 하나에도 마음을 두고
스스로 마음 다스리면서
가슴을 열고 따뜻한 눈빛으로 사는
소망의 구월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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