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어떡하죠....?!

해륭 2018. 8. 8. 21:02

어떡하죠....?!
               김수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사각의 회색빛 속에서
얼굴도 모르고
따사로운 노랫소리만 들리는데
내게 특별하게 다가온 한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봄볕 따사로운 숲 속 오솔길에서
다정한 표정으로 입맞춤 하고 싶은...
여름 해변 가 방갈로에서
파란 파도에,
마주보는
눈빛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황금 들녘  저녁노을 벗 삼아
두 손 가득 낙엽길로 산책하고픈....
추운겨울,
마음 시리지 않도록
가슴가득 안아주고픈,
그런 사람 생겼어요.
사랑하는데, 사랑하는데
입안에서만 머금고선 말을 못하죠.
알고 있을까요?
내게 특별하게 다가온
그 사람을 사랑하는데....
내 사랑의 멜로디는 너무도 연약해
오늘도 이렇게 맴돌기만 하네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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