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평생을 두고 기억나는 사람

해륭 2018. 6. 1. 20:50

평생을 두고 기억나는 사람
                          원태연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기를
나는 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부터
그것이라도 바래야 했다.
어쩌면 당연한 권리라 생각하며
슬프디 슬픈 사랑으로 기억 속에 남아
그 가슴 촉촉이 적시울 수 있게 되기를
이룰 수 없게 된 사랑을 대신해 바래야 했다
그래서 그때마다
그 눈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되기를
참으로 부질없음은
사랑하는 일이라고 믿으며,
진작부터 그런 바람으로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기를
나는 애원이라도 하며 바랬어야 했다.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늘~ 내가슴에 번져오는 사랑  (0) 2018.06.08
종이비행기  (0) 2018.06.05
♠ 그 리 움 ♠  (0) 2018.05.31
그런 사람 만나고 싶습니다.  (0) 2018.05.29
찔레꽃  (0) 2018.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