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고별

해륭 2018. 4. 20. 20:37

고  별
      최철영

여보게, 매부리!
그렇게 몸부림치며
살아갈 날 걱정하더니
단박에 세상 시름 다 놓아버렸구나.
생활비 걱정이 있나,
고지서 받을 일이 있나,
아이들 뒤치다꺼리 걱정이 있나,
머릿속 무겁게 맴돌던 노후 걱정도,
이제 두 손 다 놓아버렸으니
아주 아주 홀가분하겠구나.
너는 언제나 앞장서 걸었지.
그 세상에도 먼저 가서
자리 하나 단단히 잡고 있게나.
나,
세상 빚 좀 더 갚고 갈 때까지....
그리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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