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해륭 2018. 2. 8. 10:41


             이성복
가라고,
가라고 소리쳐 보냈더니,
꺼이꺼이 울며 가더니
한밤중 당신은 창가에 와서 웁니다.
창가 후박나무 잎새를 치고,
포석을 치고,
담벼락을 치고 울더니,
창을 열면 창턱을 뛰어 넘어
온몸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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