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누가 울고 간다. 문태준 밤새 잘그랑거리다 눈이 그쳤다. 나는 외따롭고 생각은 머츰하다. 넝쿨에 작은 새, 가슴이 붉은 새 와서 운다. 와서 울고 간다. 이름도 못불러 본 사이, 울고 갈 것은 무엇인가. 울음은 빛처럼, 문풍지로 들어온 겨울빛처럼 여리고 여려. 누가 내 귀에서 그 소릴 꺼내 펴나. 저렇게 울고 떠난 사람이 있었다. 가슴속으로 붉게 번지고 스며 이제는 누구도 끄집어 낼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