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해륭 2018. 1. 23. 11:15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부족하고
세상 앞에서 모자람 많은 나 이지만,
늘 그런 나를
세상 어떤 이들보다
아름다운 눈으로 지켜 봐주는,
그 넘치는 사랑만으로
언제나 나에게 용기를 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오랜 여행에 지쳐
내 곁에서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입맞추고 싶게 만들던,
늘 곁에서 영원히 지켜보고 싶은 욕심에,
내 마음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수줍게 웃던 그 웃음만으로도
이미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천년을,
아니 천년이 하루가 되는 세상에서
다시 천년을 살아간다 해도,
내가 행복할 때 함께 기뻐해 주고,
내가 슬플 때 함께 울어줄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입니다.
하나가 아파 힘들어 할 때면,
다른 하나가 대신 아파 줄 수 없음에
마음이 더욱 아파지고,
하나가 눈물을 흘릴 때면,
다른 하나가 그 눈물 닦아주며
따뜻하게 안아 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나가 세상에 태어나
다른 하나를 만나기까지
많은 인연의 엇갈림과
그 엇갈림 속에서 마음 아파했다면
이제는 그 아픔이
더 이상 하나를 괴롭히지 않기를....
사랑 안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살아 볼만한 일인지를 함께 느끼며,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다시는 이별로서 눈물 흘리지 않고,
마음 다치지 않게 
서로가 노력 할 수 있기를,
열심히 살아갈 수 있기를....
내게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가르쳐준 한 사람에게,
내가 눈감고 눈감은 이후에
영혼마저 하나의 먼지가 되어 떠돌게 되는
그런 날까지 사랑할 것입니다.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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