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깊은 밤에
용혜원
모든 소리마저 잠들어 버린
깊고 깊은 밤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져
잠들지 못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그대 얼굴은
자꾸만 내 가슴 속을 파고든다.
그대 생각 하나 하나를
촛불처럼 밝혀 두고 싶다.
그대가 멀리 있는 밤은
더 깊고 더 어둡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밤마다 나를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이냐.
지금도 사방에서
그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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