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긴 그림자를 드리운 석양 녘 햇살은 눈부시게 오색의 옷을 입히고, 가을은 화가의 붓 가는 대로 세상을 다독이다 눈먼 가슴에 또 하루를 누인다. 지나는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달려온 세월의 끝에 꽃이 피었다. 가을빛 이슬에 젖은 가슴에 검게 물든 여운의 그림자, 저물녘, 서성이는 발길을 멈추니 가을이 진다. |
미루나무 긴 그림자를 드리운 석양 녘 햇살은 눈부시게 오색의 옷을 입히고, 가을은 화가의 붓 가는 대로 세상을 다독이다 눈먼 가슴에 또 하루를 누인다. 지나는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달려온 세월의 끝에 꽃이 피었다. 가을빛 이슬에 젖은 가슴에 검게 물든 여운의 그림자, 저물녘, 서성이는 발길을 멈추니 가을이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