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해륭 2017. 9. 22. 12:21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용 혜원


오래전부터 나를 아는 듯이,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본 듯이,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눈빛으로,
마음으로,
상처 깊은 고통도 다 알아 주기에
마음 놓고 기대고 싶다.
쓸쓸한 날이면 저녁에 만나
한잔의 커피를 함께 마시면,
모든 시름이 사라져 버리고,
어느 사이에 웃음이 가득해진다.
늘~
고립되고 외로움에 젖다가도,
만나서 밤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다.
어느 순간엔,
나보다 날 더 잘 알고 있다고 여겨져,
내 마음을 다 풀어 놓고 만다.
내 마음을 다 쏟고 쏟아 놓아도,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들어 주기에,
나의 피곤한 삶을 기대고 싶다.
삶의 고통이 가득한 날도,
항상 사랑으로 덮어 주기에,
내 마음이 참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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