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미루나무

해륭 2017. 9. 25. 12:46


미루나무 
           박재삼
미루나무에
강물처럼 감기는
햇빛과 바람,
돌면서, 빛나면서,
이슬방울 튕기면서,
은방울 굴리면서.

사랑이여 어쩔래,
그대 대하는 내 눈이
눈물 괴면서, 혼이 나가면서,
아~~
머리 풀면서, 저승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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