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슬픈 내 사랑

해륭 2017. 3. 27. 18:26

슬픈 내 사랑
 

처음 당신이 내게
당신의 마음을 건네 주며
내 가슴에 바느질 해줄 땐
그땐 아프지 않았습니다.
어느사이
당신에게 마취되어
아프지 않았습니다.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손길이 감사했습니다.
당신은 정성스럽게
한땀한땀 내 가슴에 
바느질을 해 주었습니다.
그 한땀한땀 바늘이 들어 올때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다시 당신마음을,
내 가슴에
바느질 해 두었던 마음을 뜯어 갈 땐
왜그리 아팠을까요?
생각해 보니 당신은
마취할 시간도 주시지 않았네요.
그렇게 급하게 당신은
당신것을 되찾아 어디론가 가버렸죠.
그런데,
더 아픈건요....
더 아픈건요....
다시 뜯어 가는 아픔보다 더 아픈건
나 스스로 뜯어진 가슴을
한땀한땀 봉합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취 없이....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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