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공간에서 이 문주 만나 본적 없고 한번도 그리워해 본적 없는 당신이 저를 안다고 하시면 난 무엇이라 대답해야 하는가요. 매일처럼 다녀간 흔적은 있었지만 나를 지켜보고 있으리라고는 한번도 생각한 적 없었지만 가끔 내 눈앞에 보이던 당신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보여주는 그대가 남긴 흔적이 좋아서 늘 머물다 가는 당신이길 바랬지만 그리움은 아니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조용하게 머무르다 사라지는 당신을 기다린 적은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언제나 만날 수 있는 당신이 내겐 만나는 즐거움이었고 느낄 수는 없어도 바라보는 기쁨이었습니다. 가슴에 들어찬 그리움이 되리라고 생각해 본적 없었기에 내 가슴을 뒤흔드는 바람으로 서성이는 당신을 생각하지 안았습니다. 당신 내게 그리움입니다.